메타 AI 비서 ‘뮤즈’, 일상 업무 실행부터 권한 관리까지…개인용 에이전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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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9-26 22:47본문
메타 AI 비서 ‘뮤즈’, 일상 업무 실행부터 권한 관리까지…개인용 에이전트 공개

이메일·예약·구매 지원하고 장기 목표 관리…별도 승인 체계와 이용자 통제 기능 적용
메타가 일상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해야 할 일이나 달성하려는 목표를 전달하면 필요한 절차를 계획하고, 연결된 서비스와 웹브라우저를 활용해 실행하는 방식이다. 메타는 지난 9월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뮤즈의 주요 기능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결제, 서비스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설계를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는 이메일 전송과 여행 예약, 온라인 구매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뮤즈 앱이나 왓츠앱에서 메시지를 보내듯 요청할 수 있다. 뮤즈는 전달받은 목표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웹사이트를 탐색하거나 양식을 작성하는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작업이 오래 걸릴 경우 앱을 종료한 뒤에도 처리를 이어가며, 상황이 달라지거나 이용자의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는 알림을 보낸다.
서비스는 이용자별로 마련된 클라우드 가상 컴퓨터인 ‘뮤즈 시큐어 V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전용 브라우저를 갖춘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이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정보도 이 환경에서 관리한다. 메타는 이용자가 어떤 앱을 연결하고 어느 범위까지 접근을 허용할지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메일의 경우 내용을 읽는 권한과 이용자를 대신해 발송하는 권한을 구분해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결제에는 스트라이프의 ‘링크’가 활용된다. 실제 카드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일회용 카드를 생성해 구매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메타는 출시 발표에서 쇼페이와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 지원도 향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 당시 도입된 기능과 추후 연동 대상으로 제시된 서비스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뮤즈의 활용 범위에는 문서와 자료 제작도 포함된다. 메타가 공개한 제품 설계 설명에 따르면 뮤즈는 문서, PDF, 웹페이지 등을 만들 수 있으며, 지출 내역을 살펴보는 관리 도구나 학습 자료, 수면 기록의 패턴을 확인하는 화면 등도 제작할 수 있다. 요청의 성격에 따라 결과를 단순한 대화문으로 전달하거나,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대화와 업무 관리 기능도 지속적인 사용을 전제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앞선 요청의 답변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추가 업무를 전달하거나 대화에 개입할 수 있다. 별도 맥락이 필요한 주제에는 분리된 대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 진행하는 목표는 전용 탭에서 계획과 진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화면이나 대화를 통해 관련 작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업무를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메타는 화면에서 뮤즈가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의 일부를 보여주고, 아바타를 선택하면 전체 활동 기록과 승인한 권한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용자에 관한 기억을 담은 파일도 직접 읽고 수정할 수 있다. 업무를 맡긴 뒤 처리 과정을 확인하거나, 저장된 정보가 잘못됐을 때 바로잡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선제적인 제안의 빈도 역시 조정할 수 있다. 뮤즈는 이용자의 목표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계획 변경을 제안하도록 설계됐지만, 이용자가 이러한 기능을 줄이거나 끄도록 요청할 수 있다. 메타는 작업 결과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거나 추가 입력이 필요할 때 알리는 방향으로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설계의 핵심에는 업무를 수행하는 뮤즈와 실행을 허가하는 체계를 분리하는 구조가 있다. 메타가 공개한 기술 자료에 따르면 별도 에이전트인 ‘센티널’이 외부 서비스에 대한 작업과 네트워크 통신 권한을 관리한다. 뮤즈가 특정 행동을 요청하면 센티널이 이용자가 정한 정책과 작업 범위를 검토해 허용하거나 차단하고, 필요한 경우 이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승인이 필요한 작업은 이용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실행을 멈춘다. 승인 요청은 별도의 화면으로 전달되며, 이용자의 선택도 센티널로 직접 전달된다. 메타는 허가의 범위를 특정 작업이나 일정 기간 등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대화 중 동의 표현이 있었다는 이유로 모든 작업을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구조와는 구분된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설명에서는 적용 범위와 한계도 확인된다. 메타는 출시 당시 구조가 이용자별 데이터를 분리하고 직원의 접근을 운영 정책으로 제한하지만, 서비스 지원과 보안, 운영에 필요한 접근까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측의 데이터 접근을 암호학적으로 차단하는 별도 환경은 추가 개발 대상으로 소개됐다. 현재 제공되는 보호 장치와 향후 목표로 제시된 기능을 동일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이유다.
모델 학습에 관한 설정도 제공한다. 메타는 대화와 작업 수행 과정의 데이터에서 주요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한 뒤 학습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설정에서 학습 활용을 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즈가 실수를 하거나 외부의 악의적인 지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회사는 여러 단계의 보호 장치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 범위를 제한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