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9조원 돌파…AI가 최대 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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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0-21 13:43본문
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9조원 돌파…AI가 최대 사업으로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을 크게 늘리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회사가 ‘슈퍼지능(SI)’으로 분류한 AI 사업이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통신 사업의 매출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페이스X의 수익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스페이스X가 20일 현지 시각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45억7500만달러, 한화 약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1% 증가한 규모이며 직전 분기 대비로도 86.5% 늘었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도 넘어섰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27억2000만달러였는데 실제 매출은 이를 웃돌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27억9100만달러, 약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44억400만달러, 약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3분기 2억7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도 1억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번 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AI 사업이었다. 스페이스X가 슈퍼지능으로 구분한 AI 부문의 3분기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0% 증가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기존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스타링크 통신 부문을 넘어 회사 내 최대 매출원으로 올라선 셈이다.
AI 부문의 성장 배경으로는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인수와 AI 모델 ‘그록’ 이용 확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증가 등이 제시됐다. AI 연산 용량도 1.7GW까지 확대됐다. 대규모 A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설비와 전력이 필요한데, 연산 용량 확대가 AI 사업 확장과 함께 진행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용 증가에도 AI 부문은 수익을 냈다. 커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약 12억달러가 반영됐음에도 슈퍼지능 부문의 영업이익은 4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단순히 AI 관련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비용을 포함한 뒤에도 영업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이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신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2억4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로 약 두 배 확대됐다.
스타링크 이용자 수도 늘었다. 소비자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160만명 증가한 136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한 명이 한 달 동안 평균적으로 발생시키는 매출을 의미하는 ARPU는 69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 상승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가입자당 매출까지 높아지면서 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우주 사업 역시 매출은 증가했다. 로켓 발사 등을 포함한 우주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7억6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아직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적자 폭은 크게 축소됐다. 우주 사업의 영업손실은 700만달러로, 직전 분기 기록한 5억4200만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이다.
사업별 매출을 비교하면 이번 분기 스페이스X의 실적 구조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슈퍼지능 부문이 75억6000만달러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고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사업이 52억4800만달러, 로켓 발사 등을 포함한 우주 사업이 17억67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와 위성통신을 넘어 AI를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 수치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특히 AI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830% 성장률은 전체 매출 증가율인 161%를 크게 웃돌았다. AI 사업의 빠른 확대가 회사 전체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신 사업 역시 69% 성장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우주 사업에서는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사업별로는 AI가 가장 큰 매출원으로 부상했다. 스타링크 가입자 증가와 통신 사업의 수익성 개선, 우주 부문의 적자 축소도 동시에 나타나면서 회사의 사업구조가 AI·통신·우주 분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